보도자료

[긍정 에너지 ‘뿜뿜’ 새해 릴레이 인터뷰]_경향신문(2019.01.06)

Fitpet
2019-01-07 15:20
조회수 98

ㆍ스타트업 ‘핏펫’ 고정욱 대표

ㆍ반려동물 소변으로 건강 진단…지원기관 도움으로 매출 급증

ㆍ“5년 뒤 미니보험 사업도 계획”


“실패해도 문제 될 게 전혀 없어요. 무조건 한번 해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개인사업자 등록 하나 내면 됩니다. 단 스펙쌓기용으로 어설프게 해서는 안되고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고 뛰어들어야 합니다.”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선릉로 디캠프(D.CAMP)에서 만난 반려동물 관련 스타트업 ‘핏펫’의 고정욱 대표(31)는 “학생 때는 잃을 게 없지 않으냐”며 대학생들의 창업을 강력히 권했다. 공무원과 교사, 공공기관 직원 등 안정된 직장을 선호하는 사회에서 고 대표의 조언은 이채롭다. 고 대표는 “제가 학생이던 때에 비하면 창업여건이 너무 좋다. 지금은 학교마다 창업지원센터나 액셀러레이팅(창업육성) 프로그램이 없는 곳이 없다”며 도전을 권한 이유를 밝혔다.

고 대표가 2017년 6월 창업한 핏펫은 정보통신기술(ITC)을 이용해 반려동물의 건강을 보살피는 ‘펫테크(Pet-Tech)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반려동물의 소변으로 건강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어헤드’라는 키트를 개발했다. 창업 당시 5명이던 직원은 16명으로 불어났다. 스타트업 기업에 3년차는 통상 ‘데스밸리’라고 부르는 힘든 시기다. 고 대표는 “지난 1~2년차를 자평해보니 무난하게 가고 있는 것 같아 다행스럽다”며 “많은 지원과 투자를 받았고 매출도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핏펫은 디캠프가 마련해준 공간에 무료로 입주해 있다. 디캠프는 18개 금융기관이 출연한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설립한 창업지원기관이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각종 사업자금·기술지원을 받았고 네이버 계열의 벤처캐피털 스프링캠프 등에서는 투자도 유치했다.

핏펫은 고 대표의 세번째 창업이다. 그는 평소 옷 사는 걸 좋아해 옷값이 싼 대형 아웃렛에 종종 들렀는데, 그곳에서 옷을 떼 소매로 팔면 무조건 돈을 벌 것 같았다고 했다. 내친김에 온라인쇼핑몰을 열었다. 그때가 대학교 3학년, 나이 스물세살 때다. 졸업 뒤 그는 대기업인 삼성SDS에 취직했다. 하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사표를 내고 두번째로 ‘P2P’ 관련 회사를 열었다. 핏펫을 창업하게 된 계기는 자신의 반려견 ‘제롬이’ 때문이다. 어느 날 제롬이의 소변에 피가 섞여 있길래 동물병원에 데려갔더니 요로결석이었다. 반려동물의 건강을 사전에 체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고민하다 회사를 창업했다.

고 대표는 “창업은 자신이 관심있는 일을 해야 재미있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경영자로서 겪는 스트레스는 만만찮다. 오전 6시30분에 일어나 오후 10~11시까지 하루 15~16시간을 일한다. 지난해에는 얼굴 반쪽에 마비가 왔고, 손의 모세혈관이 터지기도 했다. 그는 “창업 이후 다른 사람들의 2~3배를 압축해서 산 것 같다”며 “창업 후 3년까지 와본 것은 처음이라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 항상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5년 뒤 무엇을 하고 있을 것 같냐고 물었다. 고 대표는 “반려동물 미니보험 사업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미니보험이란 1만원 내외의 적은 보험료로 특정 분야에 대해 보장을 받는 보험이다. ‘경기가 나빠 부담스럽지 않으냐’는 질문에 고 대표는 “모두가 다 똑같은 상황으로, 내가 어찌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크게 고려하지 않는다”며 “반려동물 의료비로 많은 돈이 든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불황기에 더 큰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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