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인슈어테크’ 보험업 혁신적 가치사슬 만들까_한국스포츠경제(2019.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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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7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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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한화손보 SK텔레콤 3사 공동 도전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금융업 중 가장 보수적인 사업 중 하나인 ‘보험산업’에 디지털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블록체인, 인공지능, 빅데이터, 그리고 사물인터넷과 같은 기술들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의 흐름이 보험산업에도 서비스 영역의 확장과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보험산업은 가격 결정과 상품설계 과정에서의 불확정성이 높고, 보험 계약 체결의 많은 부분이 대면 거래로 직접 만나 서류 작업을 하면서 특별한 기술이 도입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모바일과 핀테크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인슈어테크’가 보험산업의 새로운 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인슈어테크를 이용한 해외 보험사 사고예방 서비스 사례 . /자료=보험연구원

인슈어테크란 보험(Insur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빅데이터·AI·클라우드·사물인터넷·블록체인 등 ICT를 활용해 상품개발, 보험계약심사, 보험금 지급 등 보험업의 가치사슬 전 단계에서 혁신적 보험서비스 제공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인슈어테크 도입은 데이터 기반으로 고객의 특성과 니즈에 맞춘 다양하고 차별화 된 상품개발이 가능하며, 보험 가입자의 정보와 빅데이터를 융합하여 위험 예측에 이용하는 등 자동화 심사 시스템을 통한 보험계약심사 업무 간소화가 가능하다.

또 블록체인, 인공지능을 통한 보험금 청구절차의 간소화 및 효율성 향상 등 보험 가치사슬 전 단계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가능케 하고, 지불능력을 예측하고 정보 비대칭성을 감소시키는 등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지능정보기술로 보험시장의 비효율성으로 인한 보장격차를 완화시킬 수 있다. 또한 이를 통해 각 소비자에게 적합한 개별화된 상품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의 편익이 증대될 것으로 봤다.

◆해외에서는 이미 ‘인슈어테크’가 트렌드

해외에서는 이미 ‘인슈어테크’가 4차산업혁명의 트렌드로 성장 중이다. 중국의 평안보험은 알리바바, 텐센트와 합작해 인터넷 보험사인 중안보험을 설립했으며, 일본의 소프트뱅크는 중안보험 조인트벤처에 1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미국의 신생 보험사 ‘레모네이드’는 AI 기술을 이용한 챗봇을 도입해 보험가입 및 보험금 수령 과정을 어플리케이션만으로 가능하도록 했다.

국내에서는 최근 현대자동차·한화손해보험·SK텔레콤이 공동으로 '디지털 혁신 보험사'를 설립하고 기존 보험시장의 변혁을 주도하기로 했다. '디지털혁신 보험사'는 보험 데이터와 ICT를 결합해 고객에게 합리적이고 다양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신개념 손해보험사이다.

이번 3사의 금융위원회 예비인허가 획득으로 보험과 ICT부문간 융합을 이루는 국내 최초의 '인슈어테크(InsureTech)' 손해보험사가 설립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와 한화손해보험, SK텔레콤은 첨단 ICT와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자동차 운행 정보와 보험료를 연동하는 '개인별 특성화 자동차 보험'을 우선 선보인 뒤, 추후에는 애완동물(Pet)보험, 사이버보험, 여행보험, 반송보험 등 기존에 제공되지 않던 생활 밀착형 보험도 개발해 출시할 예정이다. 신규 보험사는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모바일 기기 등을 이용해 상품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고, AI를 활용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기능도 도입할 방침이다.

최근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부분은 블록체인을 적용한 ‘인슈어테크’다. 블록체인 프로토콜을 활용해 사용자의 건강이나 행동에 대한 데이터를 기록하고, 이를 보험사와 연계하는 방식이다.

교보생명의 ‘평생튼튼라이프’는 업계 최초로 블록체인과 결합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의 질환예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의 건강 상태가 매우 좋고 사고가 날 리스크가 적다면, 보험요금을 그만큼 적게 납부할 수도 있다. 또한 블록체인에 기록된 정보들은 조작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보험사는 보험 사기나 과도하게 많은 보험 지급을 방지할 수 있다.

하나금융그룹의 일원인 하나생명은 ‘인슈어테크’ 부문에 있어 빅데이터 기반의 상품 개발과 보험상품추천 알고리즘 개발 중이고, 삼성생명은 인공지능 기반 보험계약자동심사시스템(Advanced Expert Underwriting System) 개발을 통해 보험 자동 심사 가능하게 함으로써 비용절감 및 업무 효율성 향상이 기대된다.

펫보험 부문에서는 펫테크 업체인 핏펫이 지난달 28일 삼성화재, DB손보와 ‘모바일을 활용한 반려견 비문 인식 솔루션 도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미등록 반려견의 경우 객체식별이 어려워 사람의 지문과 같은 비문을 활용해 도덕적해이 등의 문제를 방지해 펫보험 가입도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파이낸셜 타임스는 보험회사들이 인슈어테크를 활용하여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구체적으로 예시하면서, 고객의 수요가 손해에 대한 금적적 보상에 그치지 않고 사고예방이나 사고 발생 시 사고 규모 최소화 및 신속한 원상회복을 지원하는 종합적 리스크관리로 확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보험 연구원 김규동 연구위원은 “소비자의 편익 증대와 보험산업의 성장을 위해 관련 상품 개발 및 서비스 제공이 원활하도록 관련 제도의 개정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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