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文, 경제행보 재개…벤처인 만나 현장목소리 청취_매일경제(2019.03.06)

Fitpet
2019-03-1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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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6일 서울 강남구 선릉로 `디캠프(D camp)`에서 열린 `제2 벤처 붐 전략 보고회`에 참석해 입주한 벤처기업 대표 및 직원들과 휴대폰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제2의 벤처 붐'이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경제 활성화 행보를 재개했다. 장소는 벤처·창업기업과 지원기관이 입주해 있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디캠프(D-Camp)로 선정했다. 지난 2월 초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등 1세대 벤처인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했던 문 대통령은 6일 디캠프에서 열린 '제2 벤처 붐 확산 전략' 발표회에 참석해 혁신성장의 주요 동력인 벤처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벤처기업인들과의 대화 초반부에 예상외의 질문을 던졌다. 문 대통령은 "중국, 미국처럼 거대한 내수시장을 갖고 있는 나라들의 스타트업에 비해서는 불리한 점이 있을 텐데 개선책을 이야기해달라"고 질문을 던졌다.

'별별선생' 서비스를 운영 중인 박세준 티밸류와이즈 대표는 문 대통령의 돌발질문에 흠칫 놀랐다. 박 대표는 "생각했던 것이랑 다른 플로(시나리오)로 가고 있긴 하다"면서 현장에서 겪은 어려움을 이야기했다. 박 대표는 "투자를 받고 효과적으로 예산 집행을 검토하지만 결국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인건비"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갓 대학을 졸업했거나 인턴을 하는 젊은 친구들이 일정 수준만큼의 급여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을까에 대해 물음표가 들어가게 된다"며 답답한 현실을 토로했다. 그는 이런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창업 현실에 맞는 지원책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늘회'라는 서비스를 운영 중인 김재현 오늘식탁 대표는 "수산업 같은 폐쇄적인 1차 산업에서 혁신을 일으킬 수 있는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말을 들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고정욱 핏펫대표는 "작년에 4명이었던 우리 회사는 올해 20명이 됐다"며 "조금 더 청년 고용에 대해 지원해주고 절차를 간소화해주면 20명이 아니라 직원이 30, 40명으로 가는데 추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젊은 사람들이 창업에 아이디어를 가지고 과감하게 혁신 창업에 나선 그 모습들을 보니까 우리나라가 아주 희망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문제는 창업 이후에 커 나갈 수 있게끔 그렇게 지원하는 이런 부분들이 아직은 조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창업보다 스케일업 지원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대형 전용펀드를 조성해 향후 4년간 12조원 규모 투자를 창출해 스케일업을 지원하고,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은 "국내 산업 규제는 벤처기업의 역동성과 활력을 저해하고 있고 특히 신산업 부문의 규제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디캠프에 도착해 김홍일 디캠프 센터장에게 이곳을 거쳐간 기업들의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시했다. 김 센터장은 "245개 기업이 디캠프를 거쳐갔고, 생존율이 87% 이상이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행사 말미에 "구체적인 지원책도 중요하지만 사회적 분위기 변화를 위해 자주 이런 청년 창업가를 허심탄회하게 만나 달라"고 요청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정부가 발표한 대형 전용펀드 조성 및 투자 유치 저해 요인 제거 등 벤처 투자 촉진 대책을 환영했지만 보다 과감한 스케일업 지원책을 요청했다. 서경미 링크샵스 대표는 "신규 벤처 투자 목표를 5조원 이상으로 확대한 것은 매우 반가운 조치지만 정부 지원만으로 성장에 필요한 자금을 준비하기는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서 대표는 "국내 벤처캐피털들이 성장 기업들에 가능성만을 보고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택경 매쉬업엔젤스 대표는 열악한 스케일업 투자 현실을 소개하며, 이번 정책이 새로운 마중물 역할을 하기를 기대했다. 이 대표는 "벤처캐피털들이 수천억 원 규모 단일 펀드를 많이 만들 수 있어야 하는데, 오늘 발표한 12조원의 스케일업 펀드가 이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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